분짜145 : 부이비엔 거리 분짜 맛집

728x90

오늘부터는 베트남 여행을 다녀오면서 갔던 맛집들을 리뷰해본다.
 
베트남 다녀오고 나서는 쌀국수는 입에도 안댄다고 다짐했지만, 그래도 포스팅을 하면서 여기서 먹은 음식들이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그만큼 맛있었던 요리들이 많았다.
 
그 중 하나로 부이비엔 거리에 위치한 분짜145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EB%B6%84%EC%A7%9C+145/@10.7663751,106.6892289,17z/data=!3m1!4b1!4m6!3m5!1s0x31752f16486f0589:0x58a4d7e0b57ca2fe!8m2!3d10.7663698!4d106.6918038!16s%2Fg%2F11bw3_0qwc?entry=ttu

분짜 145 · 145 Đ. Bùi Viện, Phường Phạm Ngũ Lão,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 · 베트남 음식점

www.google.com

분짜145는 우리가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으로 먹은 음식이다.
 
유주스파에서 마사지를 받고, 마지막 만찬으로 먹은 음식이랄까...?
 
무튼, 분짜145는 부이비엔 거리에 위치해있다.
 
여담이지만, 우리는 베트남 여행을 하면서 부이비엔 거리를 저날 처음 가봤다.
 
근데,,, 진짜 충격이었다.
 
베트남에 이런 번화가가 있다고? 아니, 번화가도 번화간데, 거의 베트남의 홍대 느낌이다.
 
겁나 시끌시끌하고 삐끼들 호객행위가 기가 막힌다.
 
주변에서는 빔프로젝터로 스포츠 중계 하고 있지, 클럽 노래는 스피커에서 빵빵하게 계속 나오고 있지...
 
무튼, 부이비엔 거리를 낮에 갈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일정상 제꼈었는데, 낮에 갔었으면 좀 노잼이었을 것 같고,,, 저녁에 한번 갔었어야 했다.
 
나중에 호치민 오면 다시 가볼거라 다짐하며,,,
 
무튼, 우리는 이 번화가 사이에 위치한 분짜 맛집이라 알려져 있는 분째145에 갔었다.
 

분짜145는 어땠나?

일단 가게가 굉장히 작다.
 
그냥 작은 게 아니라, 이렇게 술집들이 밀집한 곳에 진짜 구멍가게만하게 있다.
 
뭔가, 우리나라로 치면 작은 국밥집인데, 구멍가게 건물에 있는 국밥집 같달까?
 
근데, 여기 손님이 굉장히 많다.
 
우리는 사실 건물 안에서 식사를 하고 싶었는데, 손님이 많아 그게 안됐다.
 
밖에서 먹었다,,,,(근데 우리 뒤에 온 한국 커플은 한 팀 식사 끝나는 거 기다렸다가 안에서 먹더라.... 타이밍이 안맞은게 아쉬웠다.)
 
뭐 어디서 먹던 장소가 중요한가, 베트남은 전체적으로 다 더워서 안이나 밖이나 비슷비슷했을거라 생각한다.
 
무튼, 우리는 스프링롤(35,000동)과 분짜 2인분(158,000동)을 주문했다.
 
후기들을 보니까, 분짜 면이 양이 좀 작아서 2인분 먹는 것을 추천했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정말인지 혜자 나라라 생각한다.
 
진짜 여행하는 내내 식비로 걱정을 해본적이 없다.
 
그렇다고 맛도 저렴하냐? 절대 그렇지 않다.
 
쌀국수가 입에 물렸을 뿐이지, 정말 전체적으로 굉장히 간이 잘 맞았다.
 
스프링롤 같은 경우는 바삭한 식감과 담백한 고기맛이 잘 어우러졌었고, 같이 나온 분짜에 이를 찍어 먹으면서 새콤함을 추가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다.
 
분짜는 특히,,, 이거 좀 물건이다.
 
백종원 선생님 말로 "굉장히 재밌다"
 
뭔 말이냐면, 저 같이 나온 고기 완자... 저기서 한국의 불맛이 난다.
 
즉, 베트남 음식인데 한국 느낌이 나는 뭐랄까... 베트남과 한국의 퓨전이랄까... 그런게 생각나는 맛이다.
 
같이 나온 쌀국수는 분짜에 넣기 전까지는 굉장히 치덕치덕 한데, 분짜에 넣고 나면 잔치국수 저리가라다.
 
불지 않는 잔치국수다. 맛있다.
 
그리고 한가지 말해주자면, 여기서는 베트남 고추를 따로 넣지도 않았는데, 분짜 자체가 좀 맵다.
 
맵찔이들이 먹기엔 좀 버거운 정도?
 
여자친구도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편인데, 꽤 많이 맵다고 했다.
 
그리고 민트가 입에 맞는 사람들은 식사 다 하고 민트를 푸바오처럼 잎만 발라내서 한번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굉장히 상큼하고, 식사 후 양치 한 것 같은 개운함을 준다.
 
식사를 다 끝내니까 비가 오더라...
 
이제 한국으로 가라는 계시였겠지....
 
그렇게 우리는 무거운 캐리어를 이끌고 그랩을 잡아 공항에 감으로써 4박5일간의 베트남 여행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