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아구찜 : 대창과 아구찜의 색다른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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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울에 위치한 개나리아구찜에 다녀온 후기에 대해 포스팅해본다.

 

주말에 여자친구랑 뮤지컬 한편을 보고 맛집 찾으러 서울에 왔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서울은 차가 필요 없는 동네같다.

 

진짜 지하철이 너무 잘 되어있다.

 

지방에 사는 사람 입장에서 이 부분은 너무너무 부럽다.

 

우리가 뮤지컬을 롯데월드 근처에서 봤는데, 이 날 갔었던 개나리 아구찜은 거기서 먼 거리에 위치해 있지 않다.

 

아마 걸어서 갔던 것 같은데...?

 

무튼, 개나리 아구찜은 여기에 위치해있다.

 

 

차를 끌고 갔지 않았기 때문에 별도로 주차에 대해 줄 팁은 없다.

 

근데, 차피 근처에 주차를 할 만한 자리는 없으니, 그냥 걸어서 가거나 지하철을 타고 가는 걸 추천한다.

 

서울 주차비 너무 비싸다... 정말 눈 뜨고 코 베어간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여기에 가게 된 이유는 여자친구가 대창과 아구찜을 좋아하는데, 그 두개가 한번에 같이 있으니 찾아갈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달까...?

 

무튼, 한글날 연휴라 웨이팅이 꽤 길 줄 알았는데, 그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음... 우리가 이름을 적고 한 15분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서울에서 이정도 시간이면 뭐... 기다릴 수 있지...

 

가장 오래 기다렸던 건, 서울에 우대갈비 먹으러 몽탄에 갔었던 기억이다.

 

진짜 그때 생각만 하면 지옥이다.

 

오픈시간 전부터 줄이 길게 늘어져 있는데, 날은 춥고 배는 고프고 진짜 인성 시험의 끝을 보는 줄 알았다.

 

무튼, 여기는 그정도까지는 아니다.

 

그럼, 어떤 음식을 시켰는데?

 

우리는 개나리 대창 아구찜을 시켰다.(1인에 24,000원)

 

 

2명이서 먹는거니까 48,000원이다. 역시 비싸다.

 

근데, 결론부터 말하면, 가격 만큼 양이 많다.

 

배 터진다. 정말 양이 많아서,,, 원래는 볶음밥도 같이 먹으려 했는데, 그거 포기했다.

 

맛에 대해 설명을 해 보자면, 일단 맵찔이들은 각오 하고 먹는 걸 추천한다.

 

꽤 맵다. 나도 매운 걸 잘 먹는 편인데, 다음날 아침에 속이 쓰려서 죽는 줄 알았다.

 

기왕이면 음식 먹기 전에 우유 하나 먹고 가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음식 나오는 시간이 꽤 길다. 우리가 주문을 하고 한 20분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기본 찬으로 나오는 동치미 한그릇 뚝딱 하고도 리필을 받았는데, 안왔으니까...

 

아참, 그리고 여기 양배추 샐러드 주는데, 이거 많이 먹어라. 속 불나는 데는 양배추만한 게 없다.

 

이거 먹어서 다음날에 그나마 덜 쓰렸던 것 같다.

 

대창은 역시 기름지고 맛있다. 적당히 잘 익어서 나왔기 때문에 대창 부터 먹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아구찜 자체가 이미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별도로 불을 올릴 필요가 없다.

 

불을 올렸다면 매움에 더해 더웠을거라 생각한다.

 

그럼 이제 지옥 시작인거지...

 

무튼 먹는 내내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었다.

 

그렇다고 그렇게 고통스럽게 매운 맛은 아니다.

 

매운 고춧가루와 적당한 조미료로 맛을 낸 것 같은데, 뭐 맛있게 맵다.

 

적당히 달기도 하고, 콩나물은 매우 시원하고...

 

아구도 적당히 많이 들어가 있고...

 

아참, 그리고 여기 곤이(알)를 많이 준다. 이거 양념에 쓱싹 적셔서 먹으면 극락이다. 매우 맛있다.

 

무튼, 여기에 한번쯤 방문해 볼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우유 많이 먹고, 양배추 샐러드 많이 먹어라.

 

담날 고통받지 않으려면 이 조언은 꼭 참고 하는 게 좋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