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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Issue

체코 원전 수주 재점화 및 국내 건설사 원전 시장 유턴 분석: 롱테일 키워드로 깊이 있는 전망

by 감귤소년의재테크이야기 2025.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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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최종 타결 목표 시점을 넘긴 체코 원전 수주 계약이 재점화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을 중심으로 한 '팀 코리아'와 체코 측의 계약서 문구 조율은 사실상 완료 단계에 이르렀으나, 입찰에 참여했던 프랑스 업체의 이의 제기가 마지막 변수로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양측은 올해 상반기 내 계약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체코 원전 운영 개시 이후 추가적인 협력 방안까지 논의하고 있어 체코 원전 수주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체코 원전 수주 진행 상황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원전 시장 유턴 움직임, 그리고 관련 원전 관련주의 동향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체코 원전 수주 재협상 국면 돌입: 마지막 고비 넘을까?

체코 원전 신규 건설 사업은 두코바니와 테믈린 지역에 1000MW급 원전 최대 4기를 건설하는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로, 사업비만 약 24조원에서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거대한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한수원을 비롯한 '팀 코리아'는 오랜 기간 공을 들여왔습니다. 계약 최종 타결 시한을 넘기긴 했으나, 계약서 문구에 대한 양측의 의견 조율은 상당 부분 완료된 것으로 알려져 체코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경쟁 입찰에 참여했던 프랑스 업체의 이의 제기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이 문제는 체코 원전 최종 계약의 마지막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체코 정부는 여전히 한수원의 높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에 깊은 신뢰를 보내고 있어 계약 파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현재 한수원과 체코 측은 올해 상반기 내 계약을 마무리 짓고, 향후 체코 원전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적인 협력 사항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상 과정에서 체코 측은 현지 기업의 참여율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자국 산업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당연한 요구일 수 있지만, 한수원 입장에서는 쉽게 수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이미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분쟁 해결 조건으로 체코 신규 원전 건설에 일정 부분의 일감을 공유하기로 합의한 상황에서, 체코 측의 현지화율 요구까지 수용할 경우 사업 수익성이 크게 저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향후 체코 원전 수주의 최종 성패는 이러한 이해관계를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건설사들의 에너지 시장 대전환: 원전 사업 복귀 가속화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주택 사업의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글로벌 에너지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특히 대형원전소형모듈원전(SMR)을 중심으로 한 원전 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사업 다각화를 넘어,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50여 년간 축적해온 원전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중동 및 아시아 시장을 넘어 유럽, 미국, 오세아니아 등 선진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며, 대형원전뿐만 아니라 SMR, 원전 해체, 사용후 핵연료 저장 시설, 원전 연계 수소 생산, 핵융합 발전 등 원전 전 생애주기에 걸쳐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특히 미래형 SMR로 주목받는 4세대 원자로 MSR(용융염원자로)과 SFR(소듐냉각고속로) 기술 확보를 통해 산업 다변화에 대비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원전 브랜드 구축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삼성물산 역시 1999년 울진 5·6호기 건설 참여를 시작으로 원전 사업에서 꾸준한 실적을 쌓아왔습니다. 신월성 1·2호기, 경주 방폐장, UAE 1~4호기, 새울 3·4호기 등 국내외 주요 원전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2023년에는 한국수력원자력과 루마니아 원전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에스토니아 민영 원전 기업과의 SMR 개발 협력을 통해 유럽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미국의 주요 엔지니어링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루마니아 SMR 사업의 기본 설계를 진행하는 등 SMR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DL이앤씨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SMR 플랜트 사업 개발 협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SMR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원전 시장 복귀는 침체된 건설 경기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글로벌 에너지 전환 시대에 발맞춰 미래 시장을 선점하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SMR과 같은 차세대 원전 기술에 대한 투자는 향후 원전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원전 시장 재도약의 신호탄: 주목해야 할 원전 관련주

건설사들의 원전 사업 복귀 움직임과 더불어 체코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원전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원전 산업은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만큼, 관련 기업들의 성장 잠재력 또한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전기전은 원자력 발전소에 활용 가능한 배전반 및 MCC(전동기제어반)에 대한 KEPIC-EN 인증을 획득하며 원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비에이치아이는 신한울 3·4호기 원전 발전설비 공급 사업을 수주하는 등 원전 부문에서 꾸준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전산업은 원자력 발전소의 부대 설비 시운전 및 정비 사업을 영위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우리기술은 원자력 발전소의 감시, 경보, 제어 시스템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여 공급하는 제어계측 전문 업체로, 특히 원전 핵심 기술인 계측제어설비(MMIS) 국산화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SMR 기술을 적용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모델을 공개하며 미래형 원전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우진은 원자력 발전소용 계측기를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며 원전 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원전 관련주 투자는 체코 원전 수주 결과, 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화, 글로벌 원전 시장 동향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은 유념해야 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원전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을 고려한다면, 원전 관련주는 매력적인 투자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 체코 원전 수주와 건설사들의 원전 시장 복귀,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

체코 원전 수주 재협상 국면은 국내 원전 산업의 부활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탄이 될 수 있습니다. 한수원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체코 원전 수주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이는 국내 원전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더불어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원전 시장 복귀와 SMR 등 미래형 원전 기술 개발 투자는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이는 침체된 건설 경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전 관련주 역시 이러한 원전 시장의 긍정적인 변화에 주목하며 투자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투자에는 항상 위험이 따르므로, 관련 정보를 충분히 분석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체코 원전 수주의 최종 결과와 국내 건설사들의 원전 사업 확대 전략은 향후 국내 에너지 산업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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